황산 관두마을 지천제

▲ 황산면 관두마을에서 제1회 지천제가 열려 관두마을 고인돌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 황산면 관두마을에서 제1회 지천제가 열려 관두마을 고인돌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황산면 관두마을(이장 김재남)이 하늘과 땅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시월상달 관두지천제를 지난 17일과 18일 관두마을 일원에서 열었다.

이번 지천제는 전남도와 전남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한 '형형색색' 공모 사업으로 마련됐다.

관두마을 주민들은 지난 17일 마을에 위치한 고인돌에 모여 풍요로운 수확을 맞이하게 해준 하늘과 땅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제사를 올렸다. 이날 관두마을에서 관두풍물소리 회원들의 풍물을 앞세워 제당까지 이동한 후 고인돌에서 제사를 지냈다.

18일에는 박경정 풍수지리학 박사의 풍수지리학 강연과 신수풀이가 진행됐으며 문재식 씨의 단소·대금연주, 사물놀이 공연, 연호리 박칠성 씨의 색소폰 연주, 초청가수 공연과 음식 나눔이 진행됐다. 또한 황산국악교실 신귀자 씨와 제자들이 농부가 공연을 펼쳤고 관두풍물소리의 지신밟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재남 이장은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되살리고자 형형색색 공모사업을 신청했는데 농번기에 지친 주민들에게도 좋은 추억이자 단합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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