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정구장 등 시설공사 한창
부지 좁아 새로운 경기장은 난항

▲ 해남군이 생활체육활성화와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실내육상경기장 등 경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 해남군이 생활체육활성화와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실내육상경기장 등 경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해남군이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군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우슬체육공원내에서는 실내육상경기장, 탁구장, 정구장, 펜싱체육관 등의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게이트볼장 뒤에 들어서는 탁구장은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 중에 있으며 1층은 게이트볼장으로, 2층은 탁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탁구대는 10면(대회시 4면)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탁구동호인들은 우석병원 옆 체육관에서 배드민턴동호인들과 함께 체육관을 사용하고 있어 전용 탁구장이 건립되면 동호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우슬체육공원 입구 주차장 부근에는 정구장이(4면)이 조성되고 있다. 군은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 중에 있다. 현재 정구동호회는 우슬테니스장에서 테니스동호회와 경기장을 나눠 사용 중에 있어 정구장이 완성되면 정구동호회 활성화는 물론 각종 대회 유치에서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구장이 건립되면 테니스 구장도 기존보다 늘어나게 돼 전남도나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연인원 7만여명이 넘는 스포츠인들이 해남으로 동계전지훈련을 오고 있는 가운데 군은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의 효자종목인 육상선수들을 위한 실내육상경기장도 건립 중에 있다. 그동안 비나 눈이 오는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날에는 육상팀들이 훈련에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어 종목 특성에 맞는 훈련 여건을 개선코자 사시사철 훈련이 가능한 전천후 육상경기장을 조성하는 것. 군은 올해 동계전지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경기장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의 전략종목 중 하나인 펜싱도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군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펜싱장을 증축하는 한편 7억원의 예산으로 선수숙소를 건립 중에 있다.

군은 현 국가대표인 박경두 선수가 포함된 해남군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을 운영하고 있어 기술 습득을 위해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합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의 경기장이 비좁아 경기장을 확장하게 됐다.

해남군내 생활체육이 활기를 띠면서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장 건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슬체육공원내 부지가 한계에 따라 군도 고심에 빠졌다. 동계전지훈련으로 해남을 찾고 있는 전국의 팀들은 해남의 강점으로 운동장과 펜싱장, 수영장, 헬스장 등이 한곳에 위치한 인프라를 꼽고 있는 만큼 우슬체육공원 인근으로의 확장을 추진하지만 부지가 마땅치 않는 것. 이렇다보니 군은 우슬체육공원 밑에 위치한 우슬저수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유영걸 군수권한대행도 지난달 3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우슬체육공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우슬저수지 매입을 농어촌공사와 협의할 것을 지시했으며 김종화 문화체육진흥사업소장은 지난 1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우슬저수지를 매립해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농어촌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슬체육공원내에는 체육관과 경기장, 축구인조잔디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궁도장, 테니스장, 수영장, 펜싱체육관, 우슬트레이닝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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