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회복지관 200명 초청
각종 공연, 식사대접 펼쳐져

▲ 해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쳐진 경로위안잔치에서 복지어린이집 원생들이 깜찍한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 해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쳐진 경로위안잔치에서 복지어린이집 원생들이 깜찍한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푸짐한 경로위안잔치가 지난 3일 해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동)에서 펼쳐졌다.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노인들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공연행사를 선사하고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모든 행사가 지역사회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련됐고 음식장만과 식사 준비도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복지관 옆에 있는 복지어린이집 원생들은 깜찍한 노래와 춤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게 했고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복지관 직원 9명은 유니폼을 맞춰입고 머리까지 묶은채 마치 손자손녀로 변신해 춤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흥을 이끌어내 일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또 은빛무용단과 실버춤사모 그리고 해남연예인협회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져 흥겨움을 더했다.

강후중(83)할아버지는 "좋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아주 즐겁고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경자(77)할머니는 "어린이집 원생들의 공연을 보니 증손자 생각이 났다"며 밝게 웃었다. 복지관 직원 김미라(44)씨는 "오늘 공연에 나선 직원들이 모두 4·50대지만 근무시간 외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떨렸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고 덩달아 춤을 추시니 기분도 좋고 보람된 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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