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달마산 둘레길 개통식
국내 최초 트레킹가이드 함께해

▲ 사람의 손으로 흙을 일구고 돌을 날라 만들어낸 아름다운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가 오는 18일 개통식과 걷기 행사를 갖는다.
▲ 사람의 손으로 흙을 일구고 돌을 날라 만들어낸 아름다운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가 오는 18일 개통식과 걷기 행사를 갖는다.
 
 

사람의 손으로 돌을 나르고 흙을 일궈 조성한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가 오는 18일 개통식을 갖고 트레킹 가이드와 함께 하는 걷기 행사를 갖는다.

달마고도는 17.74km의 길이이며 달마산 정상인 489m를 기준으로 한 7부 능선을 따라 자연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특히 달마산이 가진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30여명의 작업자들이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돌을 지게에 나르고 곡괭이로 땅을 고르며 대형장비 없이 길을 조성해 달마산과 길의 조화로움을 극대화했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달마고도는 총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해남군은 달마고도 준공을 기념하며 오는 18일 개통식과 걷기 행사를 미황사에서 진행키로 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달마고도 메이킹스토리 상영과 사진전, 이상은 여행전문가의 '순례의 길을 걷다' 강연, 페이스페인팅·가죽팔찌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금강스님의 글씨 선물 등이 펼쳐진다.

이어 개식행사를 가진 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트레킹가이드 발대식을 시작으로 미황사와 암자터를 왕복하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이 구간에는 작은 음악회도 운영돼 가을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걷기 행사 후에는 달마고도 사진인화 부스, 명상음악회, 달마고도 SNS 홍보 경연, 연잎밥 선식 체험 등이 열릴 계획이어서 많은 군민과 등산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문어준 과장은 "사람의 손으로 꼼꼼하게 조성한 아름다운 달마고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트레킹 가이드를 도입키로 했다"며 "많은 군민들과 산행객들이 달마고도를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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