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만 101명
전학8명, 학급교체 1명

지난 2년동안 해남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한 가해학생이 160여명에 달하고 가해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해남에서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15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가운데 초등학생은 전체의 10%인 16명, 중학생은 26%인 42명, 고등학생은 64%인 101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해학생 가운데 퇴학 조치를 받은 학생은 없었지만 전학조치가 8명에 달했고 학급교체는 1명, 출석정지는 3명에 달했다.

반면에 서면사과에 그친 경우도 전체의 37%인 58명에 달했고 협박보복행위 금지와 학교봉사는 각각 19명, 사회봉사는 12명, 특별교육은 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올해의 경우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동료학생들에게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이 홍역을 치렀고 각각 다른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2명은 사소한 시비로 싸움을 벌여 서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학교폭력 가운데 상당수가 언어폭력에 의한 것이어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등이 종합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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