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내 생산 양호

곱창김의 수확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약 2배 가량 늘었지만 가격은 절반이 하락해 어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남군수협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2017년산 물김 위판물량은 1만2019포대로 위판금액은 22억7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97포대 21억8462만원보다 물량이 증가한 것에 비해 가격은 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120kg포대당 가격은 최대 26만원, 최저 6만1000원에 거래됐다.

물김 생산 초기에 수확하는 곱창김은 일반김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일반김의 가격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물김 가격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국 김 생산지에서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에 비해 수출물량이 많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던 특수한 경우였다.

수협 관계자는 "2017산 김이 생산되는 초기이고 가격 등락폭이 커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반김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12월 정도면 가격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김에서는 붉은 갯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큰 피해로 번지진 않는 상황이다. 붉은 갯병은 대규모 발생 시 양식김 생산량의 감소와 더불어 심각한 품질저하를 가져오나 인간에게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