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워크숍
생산부터 가공까지 의견 교류

▲ 제8회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워크숍이 열려 한·중·일 고구마 생산농가와 가공·유통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주제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제8회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워크숍이 열려 한·중·일 고구마 생산농가와 가공·유통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주제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고구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8회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워크숍이 지난 3일 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며 동아시아고구마친선협회가 주최해 진행됐다.

이날 동아시아고구마친선협회 오상진 한국 회장과 고우하라 시게키 일본 회장, 중국농업대학 리우칭창 교수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의 고구마 생산농가, NPO고구마월드센터·오오스미 가공기술센터 등 가공·유통기업, 북경시밀운구농업기술보급소 소장 등 전문가가 참석했다.

워크숍은 '동아시아 고구마 산업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고구마 생산부터 가공과 유통까지 다양한 주제발표와 사례발표가 동시통역으로 열렸다.

먼저 전북농업기술원 김갑철 농학박사의 '고구마 재배지 토양·양분관리' 발표를 시작으로 (유)니시다농산 니시다하루키 사장의 '토착균을 이용한 퇴비 만들기', 중국 하북성종묘산업주식회사 추이푸시 사장의 '고구마 종순 독소제거 기술의 혁신과 발전'이 진행됐다.

이어 오키나와현 오오완 야스타케 농업진흥계장의 '자색 고구마 마을 오키나와 요미탄손', 익산 두꺼비농장 김기선 대표의 '고구마 육묘사례', (주)아카시철공소 사노도모히코 전무이사의 '고구마 가공품 종류와 가공방법, 가공기계에 대하여' 발표가 이어져 고구마 산업 발전과 혁신 기술에 대해 의견 교류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한국·중국·일본의 생산 농가와 가공·유통기업들이 고구마로 만든 막걸리, 케이크와 빵, 말랭이, 고구마청, 반시고구마, 식초 등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상진 한국 회장은 "고구마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가공 등 6차 산업으로의 발전을 함께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중국과 일본의 선진 사례를 접하고 소통함으로써 해남고구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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