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등체험·포엠콘서트 등

▲ 제17회 김남주문학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시등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 제17회 김남주문학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시등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민족시인 고 김남주 시인의 저항정신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17회 김남주문학제가 지난 4일 삼산면 봉학마을 김남주 생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김남주문학제의 시작을 알리며 시인의 사진과 육필시, 걸개 시화를 전시하는 '김남주의 삶과 문학 展'이 펼쳐졌다. 또한 김남주 시등 달기와 한듬다인회의 협찬으로 진행된 '다담 시담'이 열려 해남군민뿐만 아니라 해남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문학제의 하이라이트인 포엠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번 포엠콘서트는 일지풍월 '담소'가 함께했으며 민경 씨의 영상시로 막을 올렸다. 정행진 씨의 붓글씨 시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노래와 시낭송이 번갈아 열려 감성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를 제창하고 일지암 법인스님과 김남주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남주문학제에 방문한 화순고등학교 노채연(17) 양은 "김남주 시인이나 이런 문학제에 대해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시인에 대해 알게된 것 같아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는 10일과 11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답사'를 진행키로 했으며 김남주·고정희 시인 생가 답사와 문학캠프를 개최한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한국과 미국의 저항시인인 김남주와 랭스턴 휴즈를 주제로 문학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전남대 영미문화소 주관으로 열리며 전남대학교 인문대 1호관 113호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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