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아이부터 70대노인까지
전교생,다문화도 함께 축제 참여

▲ 김재준 참가자가 아이들과 함께 완주에 성공했다.
▲ 김재준 참가자가 아이들과 함께 완주에 성공했다.
▲ 하프코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들어오고 있다.
▲ 하프코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들어오고 있다.
▲ 대흥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봉사를 펼치고 있다.
▲ 대흥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봉사를 펼치고 있다.
▲ 화원고 학생들이 금연 캠페인을 벌였다.
▲ 화원고 학생들이 금연 캠페인을 벌였다.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도 달림이들의 열정과 축제를 막지는 못했다.

2017땅끝마라톤대회는 축제 분위기속에 여러 가지 화젯거리를 만들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교생이 13명인 강진 작천중학교에서는 전교생 13명이 모두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완주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라톤 코스를 137회나 완주한 류상선 체육교사는 "방과후 건달마(건강달리기 마라톤 클럽)를 만들어 마라톤과 학교수업을 접목하고 있는데 이번에 전교생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고 이가운데 한 학생은 정신지체 4급 장애인인데 동료들의 응원속에 완주를 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해남에서는 학생 100여명이 참여해 마라톤 축제를 함께 즐겼는데 해남동초등학교 김효상(4년)군은 달리는 도중 넘어지고 바지까지 찢어지는 아픔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펼쳐 5km학생부 12위를 차지해 씩씩함을 선보였다. 화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

대한조선에 다니는 이승환(39)씨는 26개월된 아들 이시헌군을 안고 5km건강코스를 완주했다. 이씨는 "땅끝마라톤 대회에 3번 참가했는데 이렇게 아들과 함께 한 것은 처음이고 사랑스런 아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회원 4명이 함께 참가한 경상대 마라톤 클럽은 교수 퇴직 후에도 마라톤클럽을 이끌고 있는 최용부(76)씨가 완주를 하며 이른바 노익장을 과시한 것을 비롯해 회원들이 10km여자부와 하프코스 여자부 1위를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최 씨는 "명량대첩을 이룬 울둘목 부근에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