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군정질문에서 개선 요구

해남군의회(의장 김주환)가 군정질문을 통해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과 문화관광 활성화, 우수영항 연안항 승격을 위한 준비, 야구전용구장의 필요성 등을 질의했으며 해남군은 사안에 따라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1일 제276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가졌다. 이번 군정질문에는 서해근·김미희·박동인·김종숙 의원이 참여했다. 정명승 의원은 보충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참여했다.

이날 서해근(국민의당, 황산·문내·화원) 의원은 "지난해 관광지 수입은 7억7200만원에 불과한데 운영비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46억4000여만원에 육박해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해남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는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시군은 문화관광의 전문성 정착과 업무 연속성 등을 위해 전문인력이나 경륜이 있는 담당자를 배치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해남군도 문화관광에 경륜 있는 직원을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은 "직원들의 경력을 분석해 인사 운영의 묘를 살리고 성과를 내는 직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정명승(더불어민주당, 황산·문내·화원) 의원은 "우수영항이 연안항으로 승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과소에서 강하게 대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강강술래전수관이 너무 낡아 비가 새고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시설 이용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부녀농요와 들소리 등 우수영의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전수관을 우수영에 신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미희(민중당 비례대표) 의원은 "해남군의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근로자의 임금과 타시군을 비교하면 아직 해남군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해남군은 책정된 인건비에서 무기계약직은 81%, 기간제는 88% 사용한 반면 다른 시군은 99%까지 사용한 곳도 있는 등 예산을 세우고도 집행 하지 않는 금액이 높은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유 권한대행은 "무기계약 근로자는 10호봉 기준 월평균 220만원, 기간제 근로자는 176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으며 연간 70만원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되고 있다"며 "해남군 근로자가 타지역 보다 뒤처지지 않는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종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과 관련해 인근 목포시는 올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했고 내년에는 1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남군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장근 주민복지과장은 "특별수당이 해남은 현재 7만원인대 내년에 1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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