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 중요, 암사망률 감소세
뇌혈관·심장질환·폐렴 등 뒤이어

지난해 해남군민들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달 22일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본지가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시군구 사망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남군민은 884명(남 441명, 여 4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23.2%인 205명이 악성신생물(암)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암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시 되고 있다.

암 중에서는 기관·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자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 및 간내 담관의 악성신생물 35명, 위의 악성신생물 23명, 결장·직장 및 항문의 악성신생물 21명, 췌장의 악성신생물 10명, 유방의 악성신생물 8명, 식도의 악성신생물 6명, 백혈병과 수막·뇌 및 기타 중추신경계통의 악성신생물 5명, 전립선의 악성신생물 4명, 자궁의 악성신생물 3명 순이었다.

해남군의 연도별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십만명당)은 2010년 313.5명, 2013년 306.8명, 2015년 302.7명, 2016년 273.1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암에 이어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92명(십만명당 사망률 122.5명)으로 2번째로 많았으며 이어 심장질환 89명(118.6), 폐렴 55명(73.3), 노쇠 48명)63.9), 당뇨병 34명(45.3), 만성 하기도 질환 32명(42.6), 운수사고 30명(40.0), 고의적 자해(자살) 22명(29.3), 간질환 18명(24.0) 등이다. 전국의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153.0), 심장질환(58.2), 뇌혈관 질환(45.8), 폐렴(32.2), 자살(25.6), 당뇨병(19.2), 만성 하기도 질환(13.7), 간 질환(13.3), 고혈압성 질환(10.6), 운수사고(10.1) 등으로 전국적으로 각 질환의 사망률 보다 해남군이 더 높았다. 이는 도시권에 비해 의료시설이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기타 심장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207명(23.4%)으로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자 보다 많았다. 또한 순환계통 질환 중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사망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심장 질환 사망률은 2010년 84.9명, 2013년 108.7명, 2015년 101.3명, 2016년 118.6명으로 증가했다. 뇌혈관 질환은 2010년 126.2명에서 2013년 106.2명, 104.0명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122.5명으로 증가했다.

해남군은 사실상 지난해 사망자 2명 중 한명은 암과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인 것. 암에 의한 사망자는 남성이 125명, 여성이 80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으며,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남성이 84명, 여성이 123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군내 지난해 사망자 884명 중 외인에 의한 사망자는 95명으로 10.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0% 보다 높았다. 외인 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은 운수사고(40.0명), 자살(29.3명), 추락사고(5.3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2.1명, 자살은 18.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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