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제도와 임금제 개선 위해

해남군청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오는 16일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노동조합을 출범한다.

군청 내에는 무기계약지, 기간제 근로자 등 25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호봉제로 전환하면서 임금인상 등이 이뤄졌지만 호봉수당 1년 1만원 인상, 가족수당 미지급, 교통비 미지급, 정액급식비 및 명절 휴가비 저조, 경력 미포함 등으로 여전히 열악한 실정이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해남군지회 관계자는 "업무권한의 제한, 공문서 작성 등에 관한 제약을 받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애로점을 겪고 있으며 비정규직에 대한 적합한 명칭과 체계적인 인사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 등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각각의 부서에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제기되어 왔고 최근 노동조합 설립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16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해남군지회는 행정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업무 책임성과 권한을 높여내는 업무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업무 수행량과 비례하는 임금제 개선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정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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