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단일화와 계약재배 철저

▲ 해남군과 8개 지역농협, 남도그린이 우리밀 생산 유통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 해남군과 8개 지역농협, 남도그린이 우리밀 생산 유통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우리밀 재고 과잉으로 소비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남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는 해남군과 해남·현산·옥천·계곡·황산·산이·문내·화원 등 8개 지역농협, ㈜남도그린이 우리밀 생산·유통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 해남군지역농협조합장운영협의회장인 임정기 계곡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각 지역농협 조합장, 김중호 남도그린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남에서 내년에 생산되는 우리밀 3500톤을 남도그린과 계약재배하고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하게 됐다. 남도그린은 시장선호도가 높은 금강밀 단일품종을 수매하며 앞으로 5년간 해남군과 계약재배를 진행한다.

군은 우리밀 재배에 고품질 우리밀 품종단일화와 계약재배 외의 물량 배재 등 적정생산을 농가에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까지 8년간 계약 재배해 온 밀다원은 1500톤의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년 계약재배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물량을 대폭 줄인 200톤을 계약재배 하겠다는 의견을 군에 전달했다.

올해 해남군 밀 재배면적은 1344ha로 전국 면적의 13%, 전남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우리밀 최대 생산지이다.

일반밀은 밀다원, 친환경밀은 땅끝황토친환경을 통해 약 4000톤이 수매됐지만 계약재배외의 판로가 없는 2000톤의 물량이 농가에 남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역농협들은 남은 2000톤의 물량을 자체 수매했지만 아직 1047톤 가량이 재고로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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