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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감염김주호(민족의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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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9  11: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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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선하고 청명한 가을이 왔다. 또 한편으론 가을이면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 바이러스. 바이러스가 왜 무서운가? 바이러스는 소리 냄새 형태도 없이 퍼져 살아 있는 생명체를 대량으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급속도로 퍼져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는 독감,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홍역,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 간염 등이 있다. 걱정스럽게도 인류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핵전쟁의 위협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한편으론 세계적인 바이러스 대유행에 의한 대량 죽음에 대비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수백 종이 넘는데, 어떤 숙주에 감염이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크게 동물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식물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구분할 수 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를 인체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크게는 동물 바이러스에 포함된다.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은 어떻게 변이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독감 바이러스처럼 조금씩 변이하는 것을 '소(小) 변이'라고 하는데, 소 변이는 면역 체계에 혼란을 가져와 항체가 바이러스를 쉽게 잡지 못하게 하는 정도이지만, 이보다 더 크게 변이하여 다른 종까지 감염시킬 정도가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것을 '대(大) 변이'라고 한다. 수십 년에 한 번 이러한 변이로 생겨나는 변형 독감 바이러스는 '스페인 독감'이나 '아시아 독감'처럼 세계적인 규모로 유행하여 재앙을 일으켰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위험한 이유도 바로 이 바이러스가 사람끼리 감염되는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로 변이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조류 인플루엔자 외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등 동물에서 인체로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서서히 등장하면서, 전쟁보다 더 큰 파괴력으로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변형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1997년 홍콩에서 6명, 2004년 베트남에서 16명이 사망하였는데 사람이 이 변형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출혈·폐렴·설사·뇌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사망률도 60%에 달한다.

바이러스는 동물·식물·세균·방사균 등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하며 세포 내에서만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직접 죽일 수 있는 약은 거의 없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안에 들어가 살고 있기 때문에 약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죽이려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숙주 세포도 함께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많은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하여 효과적인 항(抗)바이러스제의 개발이 미흡한 원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과 변이(變異)는 백신과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바이러스 최고의 생존 전략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늘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끓여 먹는 것으로도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을 수 있지만, 강력한 바이러스는 이것만으로 불충분하다.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병원체의 공격을 스스로 막아 낼 수 있는 면역계라는 방어 체계를 우리 몸은 갖추고 있는데 이걸 활용하여야 한다. 처음부터 병원체가 들어오는 것을 막거나, 이미 들어온 병원체를 공격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하지만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계 또한 힘을 잃고 만다. 그래서 항상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안정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늘 긍정적인 마음과 웃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때 면역력이 활성화되어 어떤 바이러스 공격도 문제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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