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숙 작가 개인전 열어
18일부터 광주 목담미술관

▲ 민영숙 작가가 '그리스 신화 + 몸' 개인전을 오는 18일부터 광주 목담미술관에서 개최한다.
▲ 민영숙 작가가 '그리스 신화 + 몸' 개인전을 오는 18일부터 광주 목담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그리스의 아름다움과 신화 속 신비로움을 현장에서 생생히 담아낸 민영숙 작가의 '그리스 신화 + 몸'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광주 목담미술관에서 열린다.

민 작가는 해남 출신으로 서양화에 대한 열망이 강해 전공이었던 디자인 대신 순수 회화를 시작했고 20여년 가량 회화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민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 열린 '봄·꽃·바람에 영혼을 채우다' 전시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이다.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은 민 작가가 그동안 예술가로서 느끼고 있던 스스로의 벽과 답답함을 깨부수고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그리스 여행을 선택하면서 마련됐다.

구상작품을 주로 그려냈던 민 작가는 스스로에 대한 도전으로 1년여 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야외스케치를 다니며 어반스케치를 연습했고, 지난 8월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

낯선 나라의 여행지, 이동을 거듭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 민 작가에게 주어진 작품 활동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민 작가는 그리스 유적지 곳곳을 홀연히 거닐며 유적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반스케치로 생생히 담아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고스란히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켜 표현한 작품은 현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민 작가는 정신과 육체가 어우러져 이뤄지는 '몸'과 그리스 신화가 맞닿아있다고 보고 어반스케치 작품과 함께 크로키 작품을 함께 전시키로 했다.

'그리스 신화 + 몸' 개인전은 오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광주 목담미술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민 작가는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작품마다 그리스 신화와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자유롭게 다양한 생각을 하고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영숙 작가는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에서 '그여름'이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지난 6일 수상했다. 민 작가는 전남도미술대전에서도 특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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