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두부·콩나물 생산
올해 안 HACCP 인증 목표

▲ 해남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운영을 시작해 중증장애인 두부·콩나물 생산 직업활동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 해남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운영을 시작해 중증장애인 두부·콩나물 생산 직업활동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해남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원장 윤례중)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두부와 콩나물을 생산하는 장애인 직업활동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업 상담·능력평가·적응훈련 등의 프로그램과 취업 알선 등 취업 기회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장애 3급 이상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보호작업장을 운영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찾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활 환경을 조성하며, 장애인생산품 판매와 판로개척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해남군이 구 계곡중학교 부지에 조성한 해남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지난 7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았다. 현재 조계종은 윤례중 원장을 선임해 4명의 직원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해남읍과 계곡·삼산·황산·화산·송지면에서 모집한 중증장애인 18명을 포함해 장애인 20명이 작업에 참여하게 되며, 각 읍·면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출퇴근을 위해 해남읍에서 보호작업장까지 셔틀차량이 운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첫 모임을 갖고 보호자와 함께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앞으로 작업에 필요한 훈련을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며, 9월 말까지 두부와 콩나물 생산 설비를 완비해 10월께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두부와 콩나물 HACCP 인증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원장은 "장애인의 직업활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과의 차별을 줄임으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 통합의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들이 자활·자립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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