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 탐색 프로그램
야외벤치·피크닉테이블 등

▲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야외벤치를 해남등대원에 기증했다.
▲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야외벤치를 해남등대원에 기증했다.

장애인들이 정성을 담아 제작한 목공품들이 해남군내 다양한 기관에 기부돼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해남군장애인복지관(관장 지웅스님)은 지난 1월부터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지적장애인 직업탐색 프로그램 '목수가 되고 싶은 피노키오의 꿈'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인의 새로운 직업 활동으로 정원 가구를 제작하는 기술을 교육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목공프로그램에는 8명의 지적장애인이 참여 중이며 전문 강사와 함께 야외벤치, 피크닉테이블, 야외평상, 의자 등 다양한 정원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제작한 정원가구는 목공품을 필요로 하는 군내 다양한 기관에 기부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송지면 천사의 집을 방문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피크닉테이블 1점을 기증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해남등대원에 야외벤치 2점을 전달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해남군시각장애인협회에도 야외벤치 1점을 기증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목수가 되고 싶은 피노키오의 꿈' 프로그램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기부 이외에 추가로 제작된 목공품은 기증처 추천의뢰와 내부회의를 통해 선정된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관 진대웅 복지사는 "정원가구 제작은 대근육 활동 위주의 작업이어서 소근육 기능이 낮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적합하며 타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에서도 가구 제작을 시도해 해남에서도 진행키로 했다"며 "장애인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목공품을 기증하고 있는 만큼 잘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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