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전 해남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지난 2년6개월 동안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해남군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군민들과 체육인들로부터 분에 넘친 격려를 받으며 감동의 기쁨을 느꼈고 땀으로 일궈냈던 수확의 보람을 가슴으로 체험했었습니다. 군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제 평생 잊지 못할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군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작년 4월에 해남군에서 개최된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우리 해남군이 스포츠 명품 고장임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11년만에 전남체전을 치르면서 대회 예산 수립부터 대회 진행과 자원봉사활동 등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대회를 군민화합 축제로 승화시켜 냈습니다. 대회를 계기로 선수와 군민을 중심에 두고 우슬체육관의 리모델링과 각 경기장 개보수를 통해 쾌적한 경기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과 함께 더불어서 우리 선수들의 혁신적인 경기력 향상으로 종합 3위의 훌륭한 성과를 내어 군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해남군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해남대표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아주기 위해서 대회 참가 예산을 증액 확보하였습니다. 아울러서 해남체육의 실무를 맡고 있는 체육회의 이동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제28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회축전에서 받았던 입장상 시상금으로 체육회 차량을 구입하는데 투자하는 등 해남군 체육발전을 위한 제반 여건들을 마련하기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세 번째로 지난 2015년 2월 이원화 되었던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로 합쳐진 통합체육회의 첫 책임자로서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상호간 경계의 벽을 허물고 지역 체육인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리는 등 해남군 통합체육회가 원활하게 체계가 잡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들은 해남 군민과 체육회 고문님, 부회장님을 비롯한 이사님, 종목별 회장님, 각 읍·면체육회 상임부회장님 그리고 체육을 사랑하는 선수와 각 클럽별 회원단체 여러분 모두의 애정 가득한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젠 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을 떠나지만 해남군 체육발전을 위해 군민들께 받아 온 사랑과 격려에 대한 보은(報恩)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톨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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