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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유적 발굴조사 실시… 역사 흔적 되찾을까송지 군곡리 패총·화원 청자요지
박수은 기자  |  pse@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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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16: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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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면 군곡리 패총과 화원면 청자요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역사문화유적 자원활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남군내 유적이자 국가 사적 제499호 군곡리 패총과 전라남도 기념물 제220호 화원면 청자요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고 있어 먼 옛날 역사의 흔적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하고 학술 자료화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고 추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할 수 있는 학술적 자료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군곡리 패총과 화원 청자요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군곡리 패총의 경우 목포대학교박물관에서, 화원 청자요지는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군곡리패총 유적은 군곡리 방처마을의 가공산 서쪽 기슭 낮은 구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6m의 구릉을 중심으로 넓이 약 200m, 길이 약 300m로 면적은 2만평이다.

발굴된 유물은 당시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연유물 패각류·동물뼈 등과 경질무문토기를 비롯해 토제품·철기·석기·골각기·복골·장신구·화천, 주거지 자리와 토기 가마터 등이 출토됐다. 토기가 주류를 이루며 완형으로 복원되는 것이 80여점이고 토기 조각은 1만4000여점에 이른다.

특히 백포만 연안에 위치해 한반도 서남해 모서리에서 동북아시아 해상 교역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남 지역 청동기시대 후기와 삼국시대를 연결하는 유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고대문화 발달과정과 해상교통로의 현상을 설명해줄 수 있는 유적으로 우리나라 고대사 조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4차 발굴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화원면 청자요지는 신덕리와 금평리 일대에 분포한 대규모 가마터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기 청자 가마 80~90여기가 집단으로 분포하고 있다. 가마터 좌우에 폐기물을 버린 퇴적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발굴된 청자는 대접·접시·병 등이 확인되고 있으며, 흑자는 호·병 등이 있다. 요도구는 통기공과 음각 기호가 새겨진 갑발을 비롯해 도지미 등이 확인됐다.

청자요지는 국내 자기 발생의 단서와 초기 청자 기형 변화 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눈길을 끌어왔다. 또한 해남 청자가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자 기술을 도입해 생산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지표조사만 실시됐고 자연 재해 등으로 부분적인 유실이 일어나기도 해 보존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어서 발굴조사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발굴조사를 통해 군내 유적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학술적 자료의 토대를 만들 예정이다"며 "이후 문화자원과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하고 군민들에게 유적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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