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로컬푸드 성공사례 익혀

해남군이 해남로컬푸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2017년 해남군 지역맞춤형 직거래 현장교육'을 가졌다.

군과 aT농식품유통교육원이 준비한 이번 교육은 '로컬푸드 기획생산 및 상품개발'을 주제로 로컬푸드 참여 희망 농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에는 순천로컬푸드 남창우 경영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순천로컬푸드의 성공사례에 대해 '지역과 민간 거버넌스의 역할', '로컬푸드의 설립과 운영', '농가 소득올리기 방안' 등을 설명했다.

순천로컬푸드는 순천시와 민간의 협조와 참여를 확대시키는 민관거버넌스로 구성됐다. 순천로컬푸드(주)를 창립하기 위한 자본모집에서 민간자본이 목표로 했던 5억원을 넘어선 7억6000만원이 주주로 참여했다. 생산자 325명, 소비자 734명, 단체 30개 등 1089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관주도형이 아닌 시민이 주인인 로컬푸드가 운영되는 기반을 다졌다.

순천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 입구에 100평규모 8억원의 사업비로 건립하고 지난해 5월 임시개장을 한 뒤 13일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민관 공동 협력이라는 모델을 만들어낸 순천로컬푸드는 로컬푸드 직매장 외에도 팸투어와 SNS 소통, 로컬푸드 레스토랑&카페인 여미락 개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로컬푸드의 가치는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의 재생과 자립이고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고, 해결하면서 책임지는 것이다"며 "해남로컬푸드는 행정에서만 주도하는 게 아니라 군민 모두가 관심과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관계자는 "진수성찬 힐링스테이션(해남로컬푸드) 사업을 계획대로 준비해서 지역 내 소비뿐만 아니라 해남 농수산물이 서울시 공공급식에도 납품이 되도록 서둘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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