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한국·태국어로 발표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가 의사가 되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해남동초등학교 백지혜(1년)학생이 전라남도교육청 주최로 지난 5일 보성에서 열린 '2017 전남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백지혜 학생은 한국어와 어머니의 모국어인 태국어로 각각 3분 동안 '나의 꿈'을 주제로 말하기를 뽐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와 꿈을 이루기 위한 다짐 등을 순수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표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백지혜 학생은 "어렸을 때 아파서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치료를 해주셔서 건강해진 기억이 있어 그 이후로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꼭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혜 학생의 어머니는 해남으로 시집온 지 올해 13년째로 현재 해남의 한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막내인 백지혜 양을 포함해 3남매가 모두 동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각 학교와 시·군교육지원청 대회를 통해 추천된 초등 22명과 중등 16명의 학생과 학부모, 인솔교사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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