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제작 교실 눈길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드론을 만들어 보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완성품을 구입해 드론을 조정하는 것을 넘어서 부품을 직접 구입해 납땜부터 조립, 세팅까지 나에게 맞는 드론을 맞춤형으로 직접 제작하고 있는 것.

드론제작 교실 참여자는 해남군 위탁운영 사업으로 해남군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미래행복평생교육원에서 드론 조정사자격증 필기시험 준비반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들이다. 8명의 수강생들은 강좌가 종료됐지만 드론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싶어 당시 강사였던 김사웅(항공레저스포츠진흥협회 고문) ㈜코리아레저항공 수석교관에게 요청해 지난 7월말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업료는 수강생들이 십시일반 모았다.

김 수석교관은 수강생들 드론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사이트 등을 알려줘 플랩·모터·변속기·랜딩기어·안테나 등의 부품을 구입한 후 하나하나 조립해갔다. 수강생들은 김 수석교관의 지도 아래 직접 납땜까지 하며 자신만의 드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 수석교관은 "해남은 농경지가 넓어 농업용 드론이 빠르게 보급됐으며 때문인지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드론 부품도 직접 구입할 경우 저렴하며 제작할 수 있고 보급된 모습의 드론이 아닌 자신만의 드론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드론도 대부분 완성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열린 수업에서는 드론과 노트북을 연결해 세팅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이 이뤄졌다. 상당수의 수강생은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정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어 자신이 만든 드론을 직접 날려본 후 문제점 등에 대해 질문하고 김 수석교관이 잘못된 점에 대해 답변해 주는 등 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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