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시장 도로표지 시정 안돼
늦장대응 편하게만 일하려해

5일시장 도로표지가 잘못됐다는 기사가 보도<본지 8월 18일자 '5일시장 불법주정차 혼잡, 관리 부실 도마 위' 참조>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문제가 지적된 곳에 대한 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5일시장 제2주차장 진입로 도로 위에는 좌회전 표시가 그려져 있지만 중앙선은 황색 실선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다보니 운전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도 크고 자칫 사고로 이어질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 2015년말 제2주차장이 들어서면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자창 진입을 위해 기존 중앙선에 아스팔트색 페인트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중앙선을 지운 것인데 부실시공였는지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황색 실선이 다시 드러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째 이렇게 도로표지가 잘못된 상태로 방치됐고 보도 이후 그제서야 현장을 확인한 해남군은 잘못됐음을 인정했음에도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현재 도색업체를 찾고 있는데 해남에는 마땅한 업체도 없고 최근 민원이 제기돼 해남읍내에 횡단보도 2곳과 과속방지턱도 추가로 설치를 해야 해서 이들 사안과 한꺼번에 묶어서 진행하려 하다보니 도색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9월 중순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했는데도 시정하는데 한달 이상 소요된다는 것이어서 도로관리도 부실하고 문제에 대한 대응도 늦장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5일시장 불법주정차 문제도 하루이틀 지적된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점검과 대책마련은 뒷전인채 해남군은 관리를 맡긴 해남읍사무소에 해남읍사무소는 관리위탁을 준 5일시장 상인회에 문제를 떠넘기고 있고 단속 권한을 놓고도 해남군과 해남경찰서가 이견만 보이고 있는 상태여서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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