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전력 줄이기 가족캠프 호응

▲ 지난 12일 해남YMCA에서 열린 원전 하나 줄이기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이 태양열 집열판을 만들어 휴대폰을 충전해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 지난 12일 해남YMCA에서 열린 원전 하나 줄이기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이 태양열 집열판을 만들어 휴대폰을 충전해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둥근 해가 뜨면 우리 집에 에너지가 자라요'

생활 속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해보는 가족캠프가 지난 12일 해남YMCA에서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해남 뿐만 아니라 강진·장흥 등 인근 지역에서 20여가구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에서는 원전 줄이기 방안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강의는 물론 일상 생활속에서 태양열과 태양광을 직접 활용해보는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강의를 통해 태양열과 태양광의 차이는 물론 원전줄이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태양열을 이용해 메추리알을 삶고 태양열 집열판을 만들어 휴대폰을 충전해 보는 체험을 직접 해보면서 어렵게만 느꼈던 에너지 절약과 원전 줄이기 운동을 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안정호(42)씨는 "태양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원전 줄이기 필요성에 대해 다시 알 수 있었고 TV로만 보던 태양열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며 "집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원전 줄이기 운동에 동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권재환(9)군은 "집이나 학교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는데 이 곳에서 직접 태양열을 이용해 메추리알을 삶고 휴대폰을 충전해보니 재밌고 신기하기만 했다"고 밝혔다.

한울남도아이쿱생협과 해남YMCA 그리고 자연사랑메아리 등 3개 단체는 지난 4월부터 '원전 하나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에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해남 YMCA 이윤명 팀장은 "점심시간에 전등 끄기와 한여름 에어컨 사용 줄이기, 한겨울 난방 사용 줄이기 등 일상 생활 속에서도 각 가정과 사무실에서 전력 사용을 절약하는 실천 운동에 함께 할 수 있다"며 "이번 가족캠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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