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면 화합·지역발전 다짐

▲ 제17회 화산면민의 날 및 8·15 광복기념 체육대회가 지난 15일 화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 제17회 화산면민의 날 및 8·15 광복기념 체육대회가 지난 15일 화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화산면민들과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경기를 통해 우의를 나누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7회 화산면민의 날 및 8·15 광복기념 체육대회가 지난 15일 화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많은 면민들과 향우들이 함께하여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기념식에서 이채규(화산면장) 대회장은 "역사와 전통의 화산면민의 날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화산면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다"며 "올해는 새롭게 조성된 화산초등학교 잔디구장에서 대회가 열려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행복한 대회가 되고 우의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화산면 발전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산면민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서 달려온 김동섭 재경화산면향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향우들은 화산면이 고향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향우회에서 많은 도움을 못 드린다는 자책감도 있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 하고 있으며 격려해 주길 바라며 고향발전을 기대하며 열심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화산면 발전에 앞장선 재경향우회 박길현 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화산면민의 날에는 축구와 윷놀이 등 체육·민속경기가 열려 마을별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한편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경기 결과 축구는 연곡리가 우승을, 가장리가 준우승을, 마명리와 삼마리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남자 윷놀이에서는 명성리가 우승을, 중정리가 준우승을, 무학리와 해창리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여자 윷놀이에서는 관동리가 우승을, 삼마리가 준우승을, 월호리와 평호리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한편 화산면 광복기념 체육대회는 해방 다음해부터 면체육회를 중심으로 마을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하던 행사에서 유래됐다. 특히 민선자치가 시작되던 시기에는 군내 모든 면민의 날을 4월 1일로 통일시키자는 안이 통과되자 면민과 향우들이 설문조사까지 실시하며 반대해 원래의 날짜를 지켜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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