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도 배우고 토론도 하고

▲ 공공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모노 입기 체험을 하며 일본말로 인사를 하고 있다.
▲ 공공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모노 입기 체험을 하며 일본말로 인사를 하고 있다.
▲ 군립도서관 독서교실에서 학생들이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 군립도서관 독서교실에서 학생들이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곤니찌와(안녕하세요), 사요나라(안녕히 가세요)"

해남공공도서관(관장 박향미)의 독서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오이시이 일본 동화여행'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여름방학동안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0여명의 학생들은 원어민강사가 읽어주는 일본 동화책을 듣고 어떤 내용인지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고 일본 만화 주제가를 일본어로 따라 부르는가하면 일본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정아영(초3년)양은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본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좋았다"고 말했다.

공공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오이시이 일본 동화여행' 외에도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신나는 책놀이'와 책을 읽고 재활용품을 이용해 책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올망졸망 독서레시피'등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해남군립도서관에서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3시간씩 여름독서교실을 마련했는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도서관 사서와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좋은 책 고르기와 독후감 작성 방법에 대해 배우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독서골든벨과 천연비누 만들기 같은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9일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30여명의 학생들이 '놀이터를 돌려줘'라는 책을 읽고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놀이터를 사진으로 감상하며 서로 느낀 점과 어떤 놀이터를 만들었으면 좋은지를 놓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민채희(초6년)양은 "독후감 쓰는 것이 어려웠는데 도서관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을 듣고 앞으로 독후감을 더 잘 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공공도서관과 군립도서관은 겨울방학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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