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농원 생물·가공 판매 및 체험

▲ 금강산농원에서 까맣게 익은 아로니아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수확시기에 농장에서 체험도 가능하다.
▲ 금강산농원에서 까맣게 익은 아로니아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수확시기에 농장에서 체험도 가능하다.

청정해남의 금강산 자락에서 자라고 있는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베리의 수확이 한창이다. 마산면소재지에서 은적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금강산농원에서는 막바지인 블루베리와 최근 시작된 아로니아가 수확되고 있다.

금강산농원은 지난 2012년에 해남으로 내려온 김석만(61)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해남읍 남송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위해 경기도에 부지를 구입하고 준비하던 중 고향에 계신 어머니 곁이 낮겠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내려왔다. 김 대표는 산 좋고 물 좋은 금강산 자락에 농장을 마련해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베리를 재배해 생물과 가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며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금강산농원은 하우스와 노지 등에 블루베리가 3500평, 아로니아베리가 2300평의 규모로 심어져있다. 블루베리는 노지에서 자랄 경우 6월 하순부터 시작해 8월 초까지 수확을 시작한다. 아로니아베리는 8월부터 수확이 시작돼 까맣게 익어가는 모습이 농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블루베리는 대부분 생물로 판매하고 있지만 와인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아로니아베리는 분말로 만들어 판매한다.

블루베리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피부미용, 방광염 예방, 변비 개선 등의 효능이 있고 아로니아베리는 혈류개선, 당뇨병 개선, 항암효과, 시력회복 등에 효능이 알려져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강산농원에서는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베리를 직접 구입할 수 있고 수확체험도 할 수 있다.

해남에는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25곳의 농가들이 모여 연구회를 조직해 품종개량과 기술보급정보교류 등을 통해 해남블루베리의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루베리는 수확시기에 따라서 조생종의 경우 가격이 높았다가 점차 떨어진다"며 "해남의 기후가 따뜻해 조생종 우수품종을 심어야 타 지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베리연구회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며 "청정해남에서 키우는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베리가 전국에서 알아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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