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동해마을 8월 25일까지 화산 풍혈 존재, 닭 코스 인기

▲ 북평면 동해김치마을 수영장은 지하수로 채워져 있으며 요금은 2000~4000원 선이다.
▲ 북평면 동해김치마을 수영장은 지하수로 채워져 있으며 요금은 2000~4000원 선이다.
▲ 화산면 관두산 풍혈에서 나온 바람에 화장지가 움직이고 있다.
▲ 화산면 관두산 풍혈에서 나온 바람에 화장지가 움직이고 있다.
▲ 동해김치마을 수영장에서는 별도로 정자와 평상을 대여할 수 있다.
▲ 동해김치마을 수영장에서는 별도로 정자와 평상을 대여할 수 있다.

 

 
 

깨끗하고 시원한 지하수로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해남에 있다. 바로 북평면 동해김치마을이다.

동해김치마을은 북평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남읍과 완도를 연결하는 813번 지방도 부근이어서 접근성이 좋다. 지난 2005년 녹색체험마을, 지난 2007년에는 행정자치부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후 해남김치마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김치담그기, 갯벌체험, 인절미떡메치기 등 다양한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영장은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마을 뒷산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 수영장은 자연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여유로움을 나눌 수 있다.

2개의 풀장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가 설치돼 아이들도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풀장 옆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도 비치되어 있고 화장실·샤워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수영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 2000원, 중·고등학생 3000원, 성인 4000원이다. 구명조끼는 초등학생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중·고등학생과 성인은 1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튜브 대여비는 크기에 따라 3000~5000원 선이다.

수영장 주변에는 대형 정자를 비롯해 4개의 독립 정자와 40여개 평상이 비치돼 있다. 대형정자는 8칸으로 구역을 나누어 운영하며 1칸에 1팀당 3만원의 대여비를 받는다. 독립 정자는 6만원, 평상은 3만원에 빌릴 수 있다. 정자와 평상 대여 시에는 수영장 출발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동해김치마을에서는 먹거리도 함께 판매하는데, 닭백숙이나 오리백숙을 주문하면 평상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닭발볶음, 도토리묵, 컵라면, 아이스커피, 맥주·소주 등도 판매한다.

수영장은 오는 8월 25일까지 운영되며 날씨에 따라 폐장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예약이나 자세한 문의는 동해김치마을(080-725-1100)으로 하면 된다.

화산면에는 풍혈이라는 색다른 자연 명소가 존재한다. 관두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풍혈은 지난 1872년 호남읍지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관두산 풍혈의 특징은 겨울철 따뜻한 바람이 흘러나오고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에 해남군은 2000년대 초반부터 풍혈 인근에 등산로 조성과 이정표 설치 등 인근 정비를 진행했다. 지난 2006년 박영석 교수팀이 10개월 간 학술지질연구를 벌인 결과 관두산 지하에는 열원이 존재하는데, 지하로 유입된 물이 데워져 수증기가 된 후 화산활동으로 무너진 관두산 바위틈으로 새어나오는 현상으로 조사됐다.

관두마을 정승인 이장은 "풍혈은 17~20도 사이의 온도가 유지된다고 한다"며 "예전에는 풍혈 안쪽에 돌을 굴리면 또르르 굴러가는 소리가 났는데 요즘은 막힌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두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곳에는 관두량이라는 항이 있었는데 남송으로 호화품을 실어나르던 무역항로였다. 이 배에 숯을 대주던 숯굴의 흔적도 남아있다"며 "주민들은 관두산 중앙 던바위샘에서 온돌로 쓰일 돌을 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풍혈을 보기 위해서는 관두산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다소 가파른 구간도 있으므로 여름철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해남에는 닭요리촌, 웰빙음식촌, 모범음식점 등 피서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이 운영되고 있다.

닭요리촌은 고산윤선도유적지로 향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토종닭 한 마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코스요리로 내놓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흥사 일원에는 산채비빔밥과 쌈밥을 중심으로 한 웰빙음식촌이 조성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해남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www.haenam.go.kr/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평해수욕장에서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 즐겨요

풍혈이 있는 화산면에서는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송평마을에 위치한 송평해수욕장은 해남의 숨은 해수욕 명소다. 죽도를 마주한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로 덮여 있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송호해수욕장이나 사구미해수욕장에 비해 비교적 해남읍과 가까운 거리이며 오는 8월 14일까지 개장한다.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고 자릿세는 별도로 없으나 평상은 오전 2만원대, 오후 늦게는 1만원대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샤워장은 13세 미만 1000원, 14세 이상부터는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토종닭, 육회·주물럭·백숙으로 다양하게 맛보자

해남의 닭요리촌은 토종닭을 코스형태로 제공해 전국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식당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닭발·닭날개 소금구이, 모래집·닭날개 육회, 양념주물럭, 백숙, 죽 등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한 상에 5만5000원 선이며 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위치는 해남읍 연동리 삼거리 부근이며 돌고개가든·고수골·고향가든·유정가든·일미정·진솔가든·고산정·호산정·장수통닭 등 9개의 식당이 참여하고 있다.

일미정 윤일엽 사장은 "모든 식당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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