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150회 이상 헌혈

 
 

마산면 신당마을 출신 임남금(57) 향우가 우수 헌혈인으로 프로야구 시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임 향우는 지난달 13일 헌혈의 날을 맞아 기아와 롯데의 경기가 열리는 사직야구장에서 아들인 임형빈(24) 씨와 함께 시구·시타를 했다. 임 씨 부자는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의 우수 헌혈인으로 추천해 마운드에 올랐다.

임 향우는 군대에서 시작해 30여년간 헌혈을 해왔으며 지금까지 118회의 헌혈을 했다. 적십자사의 헌혈 명예의 전당에도 등록이 되어있다. 주간과 야간 근무를 번갈아 하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시간을 내 헌혈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임 향우의 모습을 봐온 가족들도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형빈 씨는 31회의 헌혈을 해서 적십자사로부터 은장을 받았고 부인과 딸도 헌혈을 함께하고 있다.

임 향우는 "피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며 "헌혈로 인해 아들과 시구도 해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간을 내어 헌혈을 계속할 것이다"며 "무더운 여름철에 고향분들이 몸 건강하시길 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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