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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 배수갑문 장마에 작동안해 범람 우려하천 수위 낮아 문제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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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1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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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물에 바닥이 드러났지만 수문이 갯벌에 3분의 1 가량이 막혀있다.

장마철 내린 폭우로 하천의 수위가 올라갔지만 바다로 물을 흐르도록 하는 배수갑문이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하천범람을 우려하고 있다.

백포방조제의 배수갑문이 있는 현산면 두모마을 주민들은 지난 6일 내린 많은 비로 하천의 물이 불어났지만 갯벌에 배수갑문이 막혀 하천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 폭우가 쏟아지면 논이 침수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A 주민에 의하면 "지난해 기존에 있던 배수갑문이 바닷물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새로 신축했지만 갯벌이 수문을 막고 있어 썰물에 물이 안내려간다"며 "비가 30mm만 더 온다면 분명 하천이 넘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만든 배수갑문이 벌써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괜한 예산낭비만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갯벌을 준설해 물이 빠져 나가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배수갑문이 두 개 설치되어있다. 현재 구 배수갑문은 2개의 수문만 열려있고 신 배수갑문은 열려있다. 썰물이면 하천물이 바다로 흘러가야하지만 신 배수갑문은 수문의 약 3분의 1이 갯벌에 막혀있어 물이 전혀 흐르지 않고 있다. 구 배수갑문 앞에는 갯벌을 치우기 위한 장비를 싣는 바지선이 바다에 띄워져 있지만 주민들에 의하면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배수갑문이 열리지 않아 농작물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배수갑문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하천의 수위가 낮아 썰물 때 수문을 여는 힘이 적어 갯벌을 밀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하천 수위가 올라가 바다로 흐르는 물이 많아지면 갯벌이 씻겨 내려가 물이 원활히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 배수갑문의 문을 막아 신 배수갑문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중이다"며 "배수갑문은 담당직원들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하천범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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