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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천, 비 온 뒤 악취 진동 반복 논란큰 비 내릴 때면 악취 일어
군, 폭우에 퇴적물 유입 원인
박수은 기자  |  pse@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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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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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가 내린 지난 6일 학동교 부근 해남천 일대에서 검은 부유물과 함께 심한 악취가 진동했다.
   
 

해남읍 학동리 부근 해남천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6일 오후 2시께 해남읍 학동리에서 해남군상하수도사업소 방면의 도로를 주행하던 주민 A 씨는 심한 악취를 맡았다. 차를 타고 있음에도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지독한 악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것.

A 씨는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학동교에 오니 심한 악취가 나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며 "비가 오면 가끔 잉어가 튀어 오르기도 해서 하천을 보며 천천히 주행했는데 잉어는커녕 새카만 부유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학동교 부근부터 악취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장대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악취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악취는 해남천을 따라 400m 부근까지 이어졌으며, 하천의 색은 검은 부유물과 섞여 잿빛을 띠고 있었다. 읍내 빗물받이를 통해 우수관로로 흘러들어온 물이 빠져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남군은 지난 2005년부터 10년에 걸쳐 해남천 198km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실행한 바 있다. 우수와 하수를 분류하고 관로를 매설해 하수만 해남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해 처리하는 것이다. 상하수도사업소를 거쳐 방류되고 있는 하수는 악취 발생지보다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날 악취는 하수처리장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이날 뒤늦게 현장을 방문해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오랜 가뭄 끝에 폭우가 내리면서 그동안 쌓인 퇴적물이 한꺼번에 방류된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교통과 관계자는 "가뭄이 길어져 퇴적물이 많이 쌓인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다보니 한꺼번에 방류돼 악취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부근의 악취 문제는 비가 내릴 때면 수시로 발생한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어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B 씨는 "지난 6일 폭우 때만 악취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면 하천에서 악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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