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수영 문화마을 개막
세발나물 음식 대회도 열려

▲ 우수영 문화마을의 2017년 작품인 이강준 작가의 '해남영창' 벽화.
▲ 우수영 문화마을의 2017년 작품인 이강준 작가의 '해남영창' 벽화.

주민들의 삶과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우수영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우수영 문화마을이 지난 4일 2017 개막식을 열었다.

우수영 문화마을은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마을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방치됐던 우수영성지 내 10개 마을의 옛 건물과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 문화재생사업 소울프로젝트를 진행해 아름답고 독특한 예술작품을 설치한 것.

2016년 조성사업에 이어 올해는 공공미술전문기관인 (재)아름다운맵과 함께 문화마을 작품을 추가 설치해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개막식은 우수영 주민들 문내생활문화센터 동호회의 노래공연, 난타 등 다양한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와 함께 문내면의 특산품인 세발나물을 이용한 떡 만들기 대회가 펼쳐졌다. 대회에 참여한 문내 주민들은 세발나물 피자, 송편, 부꾸미, 인절미 등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서 장옥순 씨의 인절미가 1등을 차지해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우수영중학교 안금희 교사는 모든 음식의 맛이 뛰어났으나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기에는 인절미 만들기가 가장 적합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문화마을 조성에 노력해온 최문숙·이강준·이종필 작가에게 공로패 전달이 진행됐고, 이어 아름다운맵 김해곤 총감독의 안내로 우수영 문화마을을 둘러보는 아트로드 투어가 펼쳐졌다.

2017년 추가된 작품은 아카이브관 리모델링, 생활사갤러리 야외 미술작품, 우수영의 곡식창고 영창이 있던 곳에 그려진 '해남영창'을 비롯한 4가지 벽화, 배관파이프로 재탄생시킨 아트 화장실 등이다.

우수영 문화마을 정춘원 주민협의회 회장은 "아름다운 작품들이 완성돼 개막식을 열기까지 많은 작가들과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우수영 문화마을로 발전시키고 전국에 알리기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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