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한달 빠른 7월부터

▲ 멧돼지가 헤집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화산면 안정리 고구마밭.
▲ 멧돼지가 헤집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화산면 안정리 고구마밭.

고구마 등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해방지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해남군내에서는 매년 먹이를 찾기 위해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 등이 밭을 헤집고 다니거나 마을까지 내려와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등산객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천적이 없는 멧돼지는 한쌍이 2년에 18마리까지 새끼를 낳아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해남군은 멧돼지나 고라니 등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분묘훼손, 인명과 가축에 대한 위해 증가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동물의 안정된 개체수 관리를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총기포획단 3개반 30명을 조직하고 농작물 및 인명피해 방지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멧돼지 등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선 7월부터 총기포획반을 운영한다. 개별 포획허가의 경우 일몰 전까지 가능한 반면 총기포획단은 야간에 운영함에 따라 야행성인 멧돼지 포획에 실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총기포획단 운영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총기포획단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군은 지난해 포획단 운영으로 160여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으며 올해는 개체수가 증가한 만큼 300여마리 포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멧돼지에 의해 피해를 본 농가는 군 환경교통과(530-5338) 또는 피해지역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며 포획단이 신속해 출동해 피해를 입힌 야생동물을 포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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