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 15명 자격증 수료

▲ 해남군의 드론 양성 무료교육에 참가한 한 교육생이 지난 28일 민간자격증인 드론지도사 2급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 해남군의 드론 양성 무료교육에 참가한 한 교육생이 지난 28일 민간자격증인 드론지도사 2급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4차산업과 연계해 유망 분야라 할 수 있는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남에서도 창업과 취업을 위해 드론 관련 교육을 받는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에 선정돼 2억원을 지원받아 생태문화학교에 마련된 드론 교육장과 영암에 있는 교육장에서 드론산업 서비스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15명씩 모두 30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앞서 지난 5월에는 면접참여자만 100여명에 달했다.

해남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취업자(고용보험 미가입자)로서 해남군에 거주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지난 28일에는 1차 참여자 15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드론 조정 실력을 뽐내며 시험에 응시해 민간자격증인 드론지도사 2급 자격증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추가 교육을 통해 드론 비행경력 20시간을 채운 뒤 초경량비행장치(드론)국가자격증 취득 시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해남읍에 사는 신재권(51)씨는 "자동차 정비업을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연히 드론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렇게 교육을 받고 민간자격증도 취득하게 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기분이다"며 "앞으로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비행경력 100시간을 채워서 드론 조정자를 교육시킬 수 있는 교관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15명 교육생 가운데 최연장자인 A(53)씨도 "서울에서 해남으로 내려와 아내와 함께 광고디자인기획업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안정적이고 일정한 수입을 보장받기 위해 드론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창업을 해서 앞으로 항공 방제 일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곳 교육장에는 무료 교육을 받은 30명 외에도 개인적으로 강습료 수백만원(국가자격증 취득시까지)을 지불하고 드론을 배우고 있는 사람만 6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곳에서 교관 업무를 하고 있는 한국모형항공협회 드론교육원 박종민 지부장은 "해남에 벼농사가 많이 이뤄지면서 드론을 통한 항공방제에 관심이 커지고 있고 현재 드론 교육장과 시험장이 함께 갖춰져 있어 해남을 드론 교육의 중심지로 브랜드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