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연구포럼 제안돼

▲ 지난 16일 열린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에서 해남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 지난 16일 열린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에서 해남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넓은 경작지를 갖고 있는 해남군의 강점을 활용해 통일농업특구, 수입대체작물 농업단지 조성 등 농업과 소비자들의 이슈를 선점해 해남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을 책임지는 자치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7년 제1차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이 '민관 협업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간 공정사회 구현'이란 주제로 지난 16일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민경진 구례자연드림파크 이사장은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호남대학교 장석주 교수가 6차 산업을 통한 농업 발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민경진 구례자연드림파크 이사장이 상생 발전 우수사례와 해남군의 방향에 대해 제안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장 교수는 "6차산업 관련 다양한 트랜드가 상호조율 없이 농촌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사업아이템의 장점을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지, 어떻게 스토리를 담아 상품화할지 고민해야 하며 유통경로도 면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구례자연드림파크가 구례지역과 함께 성장한 모습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어 장 교수를 사회로 김남욱 고구마식품 주식회사 대표, 손동수 북일면 친환경농산물 연합회장, 정영철 친환경농산과장, 양태곤유통지원과장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연합회장은 "고령화와 강화된 인증 심사, 친환경농산물 판로 한계 등의 이유로 해남군의 친환경면적이 감소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에서는 판매와 연계된 가공시설이 시급히 갖춰져야 하고 로컬푸드매장도 해남군 생산물에 맞도록 추진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공식품은 농업의 필수사항으로 가공품에 만족하면 원물 판매로까지 이어진다"며 "해남의 6차산업을 위해서는 해남에서 체험하고 광주에서 숙박하는 문제 해결을 해결하는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역공동체 연구포럼에는 군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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