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기사, 보고 듣는 뉴스로 연계
IPTV·SNS 연계 등 다매체 발맞춰

▲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은 원소스 멀티유즈 방식으로 하나의 콘텐츠를 기사와 영상뉴스로 만나볼 수 있다.
▲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은 원소스 멀티유즈 방식으로 하나의 콘텐츠를 기사와 영상뉴스로 만나볼 수 있다.
▲ 해남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아나운서 방송 녹화.
▲ 해남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아나운서 방송 녹화.
▲ 해남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기획한 별도 콘텐츠 '해남이야기' 촬영 현장.
▲ 해남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기획한 별도 콘텐츠 '해남이야기' 촬영 현장.
▲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조효기 PD.
▲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조효기 PD.
▲ SNS 매체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해남신문·해남방송 콘텐츠.
▲ SNS 매체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해남신문·해남방송 콘텐츠.

최근 뉴미디어와 다매체화로 기사를 접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종이신문이 바탕이 되었던 과거와 TV 시청 시대를 지나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 다양한 포털사이트와 SNS, IPTV 발전으로 독자들은 여러 플랫폼에서 원하는 기사와 뉴스를 골라 향유하는 시대가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통계에 따르면 신문기사를 접하는 방법과 관련해 중복응답을 포함한 설문 결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접하는 경우가 70.9%, 컴퓨터 37.6%, 종이신문이 20.9%로 나타났다.

신문의 근간인 종이신문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다른 플랫폼으로 기사를 제공, 독자와 함께 발맞추는 변화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1년여의 기간 동안 스튜디오 설치와 방송 전문인력 고용 등의 준비를 거쳐 지난 1월 IPTV 기반 ihbs 해남방송을 개국했다.

지역의 소식을 생생한 모습으로 더욱 풍성하게 전달하면서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이 분리되지 않도록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해남신문의 기사를 영상뉴스로도 제작,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게 해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시로 회의를 통해 콘텐츠의 방향을 결정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해남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해남방송 주간뉴스인 '해남뉴스'는 KT Olleh TV 789번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업데이트된다. IPTV이기 때문에 지난 뉴스도 원하는 때에 언제나 다시보기 서비스로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남도청, 교육청 등의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은 종이신문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가고자 별도 콘텐츠 제작과 드론 촬영 등의 영상 산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별도 콘텐츠 기획으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이 함께 해남 곳곳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해남이야기'이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군민들에게는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해남의 볼거리를 재조명하고 타지의 주민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많은 해남의 특성을 반영, 군민 화합을 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해남 영상 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자 영상 산업에 주도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해남군청과 협력관계를 맺고 드론 촬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해남신문 기사를 비롯해 해남뉴스·해남이야기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는 본사 홈페이지(www.hnews.co.kr)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newspage)·카카오스토리(https://story.kakao.com/ch/hnews)·유튜브 등 다양한 SNS 매체에 업로드하고 있다. 군민들이 해남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지역 주민들에게 해남을 알릴 수 있고 쌍방향 소통으로 독자 의견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해남신문과 해남방송은 지역 소식을 생생하고 밀착 보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뉴미디어 다매체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인터뷰 | 해남이야기 리포터 결혼이주여성 한사랑 씨

"해남 소식 영상으로 보니 더 친근하고 재미있어요"

 
 

캄보디아 프놈펜이 고향인 한사랑(29) 씨는 해남에 온지 올해 10년차로 현재 산이초·옥천초등학교에서 주2회 이중언어강사로 일하는 당찬 여성이다.

- 해남방송 해남이야기 프로그램 리포터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처음 리포터를 제안받았을 때 굉장히 떨렸다. 이런 촬영을 해본 적이 없어 걱정됐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해남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싶기도 했다.

- 해남이야기 촬영 반년이 지났는데.

해남에서 10년 살았고 관광지 몇 곳은 가봤었는데 이연숙 해설사님과 함께 하니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저와 같은 결혼이주여성들은 신문기사를 읽기가 힘든데 영상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되고 해남 소식이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해남이 고향인 군민들도 몰랐던 이야기를 새롭게 알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의사소통이다. 해남에서 10년 살았지만 '해남이야기'를 통해 내 모습을 보니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부끄러웠다.

- 주위 반응은 어떤지.

페이스북 등 SNS에서 '해남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인지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도 영상을 보고 연락이 온다. 부모님은 딸이 리포터를 한다며 자랑스러워하신다. 해남을 소개하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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