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영향 구 크기 작아

양파와 마늘의 수확이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이달 양파 가격은 오르고 마늘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또 가뭄의 영향으로 구 크기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6일 발표한 '2017년산 양파·마늘 수급 동향 및 가격 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은 양파 가격이 5월 하순 대비 상승 했고 깐마늘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양파는 지난 1월부터 16일까지 5월 하순 대비 13% 상승한 상품 kg당 1090원으로 거래됐다. 이는 일 평균 반입량이 10%가 감소해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일별가격은 지난 2일부터 평균 3%씩 가격이 상승해 지난 8일 119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 평균 반입량은 지난 8일까지 7%씩 감소했으나 9일부터는 증가하고 있다.

해남을 비롯한 무안과 신안 등 서부지역에서는 결주는 많지 않으나 5월 중순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전반적인 크기가 전년 및 평년보다 작았다. 강우량이 적어 양파가 제대로 크지 못해 수확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월 평균 도매가격은 980원인 5월보다 높을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산 가격상승으로 수입산 양파가 출하될 가능성이 있어 가격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6월 중순 기준 기본관세 135%를 적용한 중국산 양파의 출하가능 가격은 kg당 850원 내외로 국내산 도매가격보다 낮다.

마늘은 2017년산 마늘 생산량 증가로 깐마늘 가격이 전년보다 25%, 전월보다 3% 낮아진 상품 kg당 6560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난지형 남도종 마늘 산지가격은 전월 대비 9%가 증가한 kg당 3500원으로 집계됐다.

마늘 역시 가뭄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크기가 감소됐지만 수확이 끝나면서 추가적인 가뭄피해는 크지 않았다. 6월 중·하순 깐마늘 평균도매가격은 5월 6750원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15%가 증가한 32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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