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박물관 개관 기념 전시
김총수 지부장 수십년 수집

▲ 공룡박물관은 오는 18일까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세계공룡우표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공룡우표는 김총수 해남우취회 회원이 수십년간 모은 것으로 공룡의 탄생과 멸망 등 소토리를 담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공룡박물관은 오는 18일까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세계공룡우표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공룡우표는 김총수 해남우취회 회원이 수십년간 모은 것으로 공룡의 탄생과 멸망 등 소토리를 담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김총수 향우
▲ 김총수 향우

전 세계의 공룡우표가 공룡의 탄생과 생활, 멸종 등 스토리를 입고 공룡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우표는 해남군청 기획홍보실장을 역임한 김총수(한국사진작가협회 해남군지부장) 해남우취회 회원이 수십년 동안 수집한 우표들로, 전시회 기간 동안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 우표들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 사람의 열정이 있어 가능한 것으로 해남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공룡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세계공룡우표전시회를 오는 18일까지 열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고등학생 때인 45년여 전부터 우표 수집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 지부장은 20년 넘게 공룡을 주제로 한 우표 수집에 몰두하며 지금은 공룡테마틱 우표분야에서 손꼽히는 수집가이자 전문가로 불린다.

김 지부장은 "1995년경에 황산면 우항리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돼 공룡우표 수집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하나의 주제를 정해 꾸준히 수집한다는데 재미가 있어 지금도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국내 우표상들에게 우표를 구입하는 한편 국내에서 세계우표전시회가 열릴 때면 현장을 찾아 외국 우표상들에게 부탁해 전 세계의 공룡우표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우표 수집가들과 펜팔 등을 통해 서로 갖고 있지 못한 우표를 교환하기도 한다. 특히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지인이 전 세계를 다니며 근무하고 있어 공룡우표 수집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열정에 지난 1958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행된 공룡우표를 비롯해 전 세계 희귀 우표를 모을 수 있었다. 김 지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 1300~1500여 종류의 공룡 중 우표로 발행된 300여 종류의 공룡우표(익룡, 해양포유류 제외) 대부분을 수집했다. 또한 공룡우표를 발행한 130여개국 우표 중 122~3개국의 우표도 수집했다.

김 지부장은 소장우표 중 560여점을 지구의 역사와 함께 공룡의 탄생, 멸종의 과정, 각 공룡별 특징과 생태, 공룡의 복원 등의 스토리를 담아 전시회를 구성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2007년 공룡박물관 개관식에서도 수집한 공룡우표 전시회를, 지난 2010년에도 해남우취회(회장 김종휘)와 함께 세계 공룡우표전시회를 가졌었다. 이후 수집한 공룡 우표도 늘어나고 스토리를 담은 작품도 구상하는 등 콜리티를 높여 공룡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전시회를 갖고 있다.

김 지부장은 "공직생활을 할 때에는 체계적으로 우표를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젠 퇴직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작품을 구상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다"며 "공룡우표를 통해 방문객들이 공룡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더 쉽고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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