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초 앞 4거리 안내판 잘못
외지인들 안내대로 가면 낭패

▲ 잘못된 안내를 하고 있는 화산초 앞 4거리 도로표지판. 표시된 완도로 가면 화산초가 나오고 진도로 가면 송평해수욕장이 나온다.
▲ 잘못된 안내를 하고 있는 화산초 앞 4거리 도로표지판. 표시된 완도로 가면 화산초가 나오고 진도로 가면 송평해수욕장이 나온다.

해남군이 관광 해남을 외치고 있지만 잘못된 도로안내판부터 우선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완도쪽 방면에서 화산면으로 이어지는 화산초등학교 앞 4거리 도로 안내판의 경우 오른쪽으로 가면 완도, 왼쪽으로 가면 진도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실제 안내판대로 따라가면 완도라고 돼 있는 쪽은 약 100m 가량을 올라가면 화산초등학교 입구가 나오고 도로가 없어진다.

또 진도로 표시된 쪽으로 가면 10km를 올라가 결국 송평해수욕장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지 길을 잘 모르는 외지인이나 관광객의 경우 도로 안내판만 보고 갔다가는 차를 다시 돌리거나 10km 떨어진 다른 곳에 당도하게 되는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또 송평해수욕장을 가려는 사람들의 경우 있어야 할 자리에 안내판이 없으니 역시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주민 A 씨는 "내비게이션이 보편화됐다고 하지만 외지인이나 관광객들에게 혼선을 초래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안내를 한다는 점에서 시급히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완도로 표시된 것을 화산초등학교로, 진도로 표시된 것을 송평해수욕장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남군은 "이 곳이 예전 국도라 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 도로안내판을 설치했는데 현재 관리는 해남군에서 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를 곧바로 실시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제보나 문제 제기가 있기 까지 해남군을 비롯해 면사무소나 경찰 등 어느 곳 하나 잘못된 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수년째 이렇게 방치됐다는 점에서 해남 도로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을 이번 기회에 모두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