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호주학교와 교류
수업방식·시스템 활용 숙제

해남동초등학교(교장 조승원)가 호주에 있는 초등학교와 연계해 영어화상교육과 한국,호주간 문화교류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동초등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의 글로벌 화상교육 희망학교에 선정돼 1600여만원을 들여 시스템을 갖추기로 하고 최근 영어화상수업시스템 설치를 위한 입찰 절차에 나서고 있다.

동초등학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2학기부터 호주에 있는 학교와 연계해 현지 원어민 학생과 교사를 활용해 영어화상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년별, 학급별, 학생별 편차가 있기 때문에 고학년을 중심으로 한달에 한차례 정도 영어교과 시간에 반영해 활용할 예정이며 1대 1 교육보다는 단체나 학급중심으로 꾸려나갈 계획인데 구체적인 수업방식은 현재 고민중이다.

동초등학교는 영어화상교육이 실시되면 쌍방향 의사소통 방식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호주의 학생들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와 호주문화를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원 교장은 "도시권에 집중돼 영어교육을 받기 힘든 학생들에게 영어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간의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올 2학기에는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보고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에서는 A 학교가 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차례씩 각 나라의 음식이나 음악 등 미리 주제를 정하는 방식으로 호주 현지와 화상영어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나 학생들간 영어 실력 편차가 크고 학교에서 별도로 화상교육을 위해 미리 사전 수업을 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등 실효성 문제가 제기돼 현재는 중단한 상태여서 수업방식이나 화상시스템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숙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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