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남초 텃밭 채소로 삼겹살 파티

▲ 현산남초 학생들이 지난달 31일 직접 가꾼 채소를 수확해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 현산남초 학생들이 지난달 31일 직접 가꾼 채소를 수확해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현산남초등학교(교장 양정미)가 학교 텃밭에서 가꾼 채소로 삼겹살 파티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현산남초등학교는 지난달 31일 전교생 21명과 교직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특히 이날 파티에는 학교 뒤뜰 15평에서 그동안 가꾼 상추와 고추 등 채소가 곁들여져서 의미를 더했다. 현산남초등학교는 10여년전부터 학교 텃밭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학년별로 1·2학년은 상추, 3·4학년은 오이, 5학년은 가지, 6학년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침 시간과 수업 쉬는 시간에 물도 주고 정규 수업시간 안에서는 재배 특성이나 재배 방법 등을 직접 배우는 것은 물론 자라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가꾸며 정서적 안정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만끽하고 있다.

최병일 교사는 "서로 힘을 합해 채소를 재배하고 수확하며 이를 함께 씻고 음식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협동심을 기르고 자연스럽게 생명의 중요성과 자연친화적인 마음을 갖게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또 "스스로 채소를 가꾼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올해 처음으로 직접 가꾼 채소를 수확해 삼겹살 파티를 벌였는데 해마다 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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