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곡예술원 정동복 원장
오는 30일 개인전·향연전

▲ 남곡예술원 정동복 원장이 제29회 개인전과 남곡예술회 묵과 색의 향연전을 오는 30일부터 개최한다.
▲ 남곡예술원 정동복 원장이 제29회 개인전과 남곡예술회 묵과 색의 향연전을 오는 30일부터 개최한다.

"동양화는 한 번 선을 그으면 되돌릴 수 없어요. 덧칠이 안 되기 때문에 일필휘지로 그려야 하지. 동시에 색의 농도를 조절하는 담채를 잘 써야 해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신적 수련에 가깝다고 할까"

남곡예술원 남곡 정동복(70) 원장이 오는 30일부터 제29회 개인전을 남곡예술원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41년 째 동양화의 길을 걷고 있는 정 원장은 어릴 적부터 그림에 관심에 관심이 많았다. 자유자재로 붓을 놀려 그림을 완성해내는 동양화가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해남동초등학교와 해남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고 현담 김한영 화백 등에게 문하생으로 그림을 배웠다.

지난 197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품 창작에 매진했다. 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 많다고 한다.

정 원장은 활발한 미술 활동 덕에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입선을 수 회 받았고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키도 했다. (사)한국미술협회 고문단 활동과 전남도전 심사위원, 진도 소치미술대전 심사위원 등 활발하게 움직였으며 중국북경대학 초대작가전과 필리핀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시회도 열었다.

정 원장은 3년 전 마산면 신기리에 상설 갤러리를 열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제29회 개인전을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정 원장의 개인전과 함께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남곡예술회 회원들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제9회 묵과 색의 향연전도 펼쳐진다.

묵과 색의 향연전에서는 동·서양화와 서예, 문인화, 사진 전시가 진행되며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신덕·신기·대상·용반리 4개 마을의 어르신을 초청해 경로 위안잔치를 열어 한국예술단의 재능기부로 풍성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원장은 "이번 개인전은 남곡예술원 이전과 확장을 기념하며 열리는 전시회다"며 "전원 속의 미술관, 생활 속의 아름다운 가치를 창조하는 남곡예술원에서 예술을 느끼고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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