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퇴치방법 보급
해남군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제초효과가 높은 새끼우렁이 공급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월동한 왕우렁이들이 어린모를 갉아 먹으며 벼농사에 피해를 주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왕우렁이 퇴치기술이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왕우렁이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퇴치기술을 개발해서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 방제는 월동한 왕우렁이가 논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천이나 용수로에 두줄 구리테이프부착망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이미 논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논물 깊이를 3cm 정도로 조절한 뒤 친환경재배는 생석회(CaO) 60kg/10a을, 일반재배는 이프로벤포스입제 8kg/10a을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왕우렁이 월동률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퇴치방법을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