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사업 1차 심사 통과
유영걸 권한대행 장관 만나

▲ 지난 23일 유영걸 권한대행<가운데>이 조경규 환경부장관<왼쪽>을 만나 해남군의 노후상수도관 교체의 시급성에 대해 설명했다.
▲ 지난 23일 유영걸 권한대행<가운데>이 조경규 환경부장관<왼쪽>을 만나 해남군의 노후상수도관 교체의 시급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후 상수관로와 배수지 공사 지연 등으로 해남읍 지역의 녹물 발생이 반복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1차 심사를 통과해 노후 상수도관 정비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이 환경부 장관과의 평소 인연을 바탕으로 해남지역 노후 상수도관 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장문의 글을 보내는 등 직접 챙기고 있어 사업 선정에 기대감이 높다.

해남읍 지역은 매년 여름이면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수돗물에서 녹물이 발생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요구돼 왔다. 읍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500m 관이 80년대 공사돼 노후화된 가운데 읍내 아파트 건립이 늘어나면서 세대수가 늘어나고 여름철 물 사용량 증가로 물의 수압이 평소보다 강하게 상수도관을 통과하면서 노후관 안에 발생한 녹이 수압에 쓸려 각 가정에 유입돼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은 노후상수도관 교체를 위해 정부에 사업을 요청하는 등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환경부 주관의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1차 심사에 통과했으며 사업대상 확정을 앞두고 지난 23일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이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만나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날 유 권한대행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상수도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비 지원을 통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길 건의했다. 특히 유 권한대행은 20여년 전부터 조 장관과 유대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어 시급한 군정현안 해결을 위해 간곡히 요청해 이날 면담이 이뤄질 수 있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되면 군은 오는 2018년부터 4년간 국비 169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군비 등 339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남읍을 비롯한 황산, 산이, 북평, 북일, 화원, 송지, 마산, 문내 등 9개 읍면지역 노후 상수관로 105㎞를 교체하게 된다.

특히 노후관으로 인해 녹물 발생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수율도 58%에 불과했던 것을 8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노후 상수관망을 획기적으로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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