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대리석 절단까지

 
 

해남읍내의 A 아파트 건축현장 인부들이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어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A 아파트 건축현장은 공사장 인부들이 착용해야 할 안전모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인부들은 안전모 없이 3층 높이의 건물 외벽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해남읍 B 씨는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안전장비가 없었다"며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고 안전불감증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C 씨는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며 "최근 조선소 크레인 사고 등으로 공사장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도 최소한의 안전장비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건축현장은 주민들과 차량이 자주 오가는 도로에 대리석을 쌓아둘 뿐만 아니라 도로 위에서 절단기를 이용해 대리석을 잘라내 먼지가 그대로 휘날리는 등 불편을 주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 D 씨는 "도로를 공사장처럼 쓰고 먼지를 그대로 방출하는 것은 주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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