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사단 방문 평가 나서
내년부터 5년간 재지정 될듯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가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

해남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7일 교육관계자 등 6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해남고를 방문해 자율형 공립고 재지정과 관련한 현장 실사에 나섰다.

평가단은 지난 5년동안 프로그램 운영 실적과 성과를 검토하고 학부모 대표와 학생 대표 그리고 교사 대표를 불러 심층 면접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부터 해남고가 해마다 2월에 실시하고 있는 신입생 입학 비전 캠프가 선행학습이 아닌지, 그리고 기초학력반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자율형 공립고 운영에 만족하는 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해남고는 지난 2013년부터 5년동안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돼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내년부터 5년동안 재지정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해남고는 이번에 실사단 평가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학교장 면담을 하고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만족도 설문조사까지 반영해 5월말까지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6월에 정부에 지정기간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6년 현재 전국에 113개 학교가 지정됐고 전남에는 해남고를 비롯해 목포고, 순천고, 여수고, 나주고, 남악고, 광양고 등 7개 학교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데 그동안 재지정 과정에서 탈락한 경우가 없고 해남고의 경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재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형 공립고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특성화해 전인교육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정부가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공립고등학교를 말한다.

또 정부로부터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연구비 등으로 해마다 2억원씩 5년동안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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