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나비·세월호유가족 함께 추모
소녀상관리조례 제정 요구키로

▲ 공점엽 할머니와 함께하는 해남나비가 故 공점엽 할머니의 1주기를 맞아 소녀상 주변에 꽃을 심고 있다.
▲ 공점엽 할머니와 함께하는 해남나비가 故 공점엽 할머니의 1주기를 맞아 소녀상 주변에 꽃을 심고 있다.

故 공점엽 할머니의 1주기를 맞아 '공점엽 할머니와 함께하는 해남나비'가 추모행사를 지난 17일 진행했다.

지난 2016년 5월 17일 별세한 故 공점엽 할머니의 양력 1주기를 맞아 해남나비 회원 10여명은 추모 행사를 열고 황산면 묘소에 방문해 공 할머니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조찬민 군의 아버지가 방문해 아픔을 함께 나누고 올바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어 해남공원에 조성된 평화의 소녀상(해남평화비)에 모여 노란 리본과 위안부 나비 배지를 달고 소녀상 주변에 꽃을 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회원들은 소녀상 표면이 일부 벗겨지고 있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소녀상관리조례안의 필요성을 해남군과 군의회에 전달키로 했다.

해남나비 이명숙 씨는 "가슴 아픈 기억을 안고 떠난 공점엽 할머니를 잊지 않고 올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어린 아이들도 많이 오가는 해남공원의 특성상 소녀상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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