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개소 개업해 현재 26곳
해남읍 16곳, 음료 판매점 더 많아

▲ 해남군내 카페 26개소 중 16개소가 해남읍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해남군내 카페 26개소 중 16개소가 해남읍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내 카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총 26곳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16곳이 해남읍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군민들이 '카페'로 부르는 업소는 '커피숍'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지난 2002년 1개소가 처음으로 커피숍 영업 허가를 신고했다. 이후 2003년 1개소, 2005년 1개소, 2006년 1개소, 2009년 1개로, 2010년 1개소, 2012년 1개소씩 비교적 소규모로 증가해왔다.

그런데 지난 2013년 4개소가 영업 허가를 받아 운영을 시작한 이후 2014년에는 8개소가 추가 신고해 급격히 늘어났다. 2015년에는 3개소, 2016년 5개소, 2017년에는 4월 말 기준 2개소가 추가됐다.

15년 새에 31개소가 개업했으며 이 중 폐업한 카페를 제외하면 현재 26개소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적으로 커피가 국민음료로 떠오른 데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담소를 나누는 등의 문화 향유 방식이 퍼지면서 해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중 해남읍에 16개소가 몰려있어 일부 지역은 '손님 나눠먹기'로 표현되고 있다. 이외에 삼산면 4개소, 송지면 3개소, 문내면 2개소, 옥천면 1개소가 운영 중이다.

특히 이 수치는 '커피숍'으로 분류된 곳만 집계된 자료여서 커피와 음료도 판매하는 제과점이나 아이스크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까지 합할 경우 상권 경쟁은 더욱 치열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떡과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A떡집은 '떡까페'로 별도 분류되고 있다.

제과점의 경우 지난 1997년부터 총 46개소가 개업했다가 이 중 29개소가 폐업해 현재 17곳이 운영되고 있다. 해남읍내 12개소, 문내면 2개소, 송지면 2개소, 화산면 1개소이며, 음료를 함께 판매하는 제과점은 4~5개소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스템 상 카페는 음식류까지 판매하는 업소를 의미하고, 일반 군민들이 인식하는 '카페'는 커피숍으로 집계된다"며 "영업 허가를 받았거나 폐업신고를 한 곳이 집계되고 있어 명의 변경 등은 집계되지 않은 수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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