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인체육대회 해남 개최
4000여명 참가, 지역경기도 활기

▲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해남 에서 열려 장애를 이겨낸 장애인들의 투지를 느낄 수 있는 각종 경기와 비장애인들과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해남 에서 열려 장애를 이겨낸 장애인들의 투지를 느낄 수 있는 각종 경기와 비장애인들과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사랑해요! 희망해남 함께가요! 행복전남'이란 슬로건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제25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해남에서 3일간 진행되고 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해남군과 가맹경기단체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의 선수단과 임원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 게이트볼·골볼·당구·론볼·좌식배구·배드민턴·보치아 등 15개의 정식종목과 다트·바둑·승마 등 5개의 시범종목이 우슬체육공원을 비롯해 해남 곳곳에서 승부를 겨뤘다.

군은 대회 개최를 위해 경기장 13곳에 점자블럭과 장애인 손잡이, 체크철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시설개선과 선수단이 머무는 음식업소 6곳과 숙박업소 3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식당 5곳을 지정하는 등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을 환경정비의 날로 정해 군청 전 직원이 해남읍 대청소를 하면서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해남군선수단은 136명의 임원과 선수가 20개 전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0일 11시 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결단식에서는 윤영미(보치아)·김관덕(펜싱) 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했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찰과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 220여명이 차량소통과 주차관리에 나섰고 경기 진행되는 각 경기장에는 20개의 자원봉사 부스에 4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차와 음료봉사, 안내, 선수 이동을 도왔다. 또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및 의료지원 18개반을 편성해 72명의 의료진이 상시 대기했다.

또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사항과 성적을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슬체육관 등에 터치 안내판도 설치해 각 경기장의 진행사항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추억 쌓아요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해남우수영강강술래보존회의 학춤과 해남밸리댄스팀의 밸리댄스·치어리더 댄스·레이저퍼포먼스 등 식전축하공연이 먼저 진행돼 개회식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시군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장애인 성악가인 이남현 씨와 화원고등학교 음악교사인 배진성 씨의 애국가 제창,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 선서, 성화 점화, 경품 추첨 등이 이어졌다. 나홍일·김오례(육상) 선수와 백광선(육상)·마지영(보치아) 심판의 선서에 이어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과 박화선(좌식배구) 선수가 성화점화를 했다.

유 권한대행은 "15만 전남 장애인들의 꿈과 열정의 스포츠 한마당인 장애인체육대회가 우리고장에서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전국대회 개최와 동하계전지훈련지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200만 도민이 하나가되는 체육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7시부터 군민광장에서 열린 시군 한마당 행사에는 각 시군을 대표한 참가자들의 노래자랑과 남진, 김용임, 지원이, 민성아 등 인기가수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져 해남을 찾은 장애인 선수단과 군민들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대회기간 동안 우슬체육관과 우슬경기장 주변에는 농수특산물 전시와 판매를 하는 홍보관과 문화공연 등의 부대행사 부스가 설치돼 체육대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커롤링과 디스크골프·후쿠볼·보치아·골볼, 컬링 등 6종목의 체험존을 마련해 선수를 비롯한 관람객이 뉴 스포츠 및 장애인 종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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