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건강 식습관 챙기는 영양교사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영양교육

▲ 북일초등학교 고영숙 영양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북일초등학교 고영숙 영양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 영양교사가 배치된지 올해 10주년이 됐고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고 식단을 짜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양교육과 체험교실로 학생들의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을 챙기고 있는 영양교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북일초등학교 고영숙(55)영양교사로 특히 학생들이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지는 것에서 벗어나 쌀에 더욱 친숙할 수 있도록 하고 쌀 소비를 어렸을 때부터 실천하기 위해 쌀 중심 식단을 짜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쇠고기 곰탕에 당면 대신 쌀국수를 넣고 우리쌀가루를 이용한 닭다리 튀김을 만드는 등 급식에 쌀과 쌀 가공식품을 적극 활용하고 우리쌀케이크 만들기 등 쌀요리 체험활동도 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쌀중심 식습관 학교에 응모해 지난 2년동안 쌀 교재를 바탕으로 전 학년에 걸쳐 이론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바른 식생활을 실천하기위해 칼로리를 직접 계산하고 몸과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간식을 알아보거나 당과 나트륨 줄이기의 중요성을 알도록 하는 영양체험교실을 해마다 열고 있다.

또한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은 물론 아침밥 먹고 인증샷 찍기 운동에서부터 학교에서 학부모들과 직접 밥버거를 만들어 아침밥을 먹는 행사도 열고 있다.

이밖에 잔반통 없는 날을 매주 운영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학교에서부터 실천하도록 하고 있고 달마다 특정일을 정해 급식시간에 그 달에 생일을 맞은 모든 학생들을 축하해주는 생일떡 나누기 행사를 열고 있다.

고영숙 교사는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달고 맛있는 미각은 물론 신맛과 쓴맛도 즐길 줄 아는 미각을 익혀야 하며 올바른 식습관으로 학교와 가정에서의 급식과 식사가 즐거운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밥의 소중함과 맛있는 밥상이 마련되기까지 많은 분들이 애쓴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나중에 퇴직 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무료급식센터를 만들어 학생들의 영양교육과 체험교실을 계속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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